올 상반기 고궁과 종묘를 찾은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

2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상반기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관람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 증가한 524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고궁과 종묘 관람객이 500만 명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궁중문화축전 개최와 무료 개방 효과 등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은 전년 동기보다 73% 늘어나 194만9천명을 기록했다.

4대 궁 가운데 경복궁이  297만9천명으로 사람이 가장 많이 몰렸으며, 창덕궁은 89만7천명, 덕수궁은 70만3천명, 창경궁은 47만5천명, 종묘는 18만7천명이 각각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경복궁은 외국인 관람객이 152만3천명으로 내국인 관람객보다 많았고, 창경궁은 4대 궁 중에 관람객이 가장 적었지만, 증가율은 40.3%로 가장 높았다.

고궁 관람객은 보통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4대 궁과 종묘 관람객은 최초로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현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열흘간 관람객 71만명을 모은 궁중문화축전과 기간이 대폭 늘어난 야간 특별관람이 효과를 봤다"면서 "한복을 입으면 고궁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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