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사역자 박종호 장로가 간 이식 수술을 마치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최근 간암 판정을 받았던 박 장로는 한시라도 빨리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간 기증자를 찾던 중 가족인 지윤양이 적합 판정을 받아 지난 5월 24일 수술을 받았다.
 
박 장로는 "수술 후 8주간 베푸신 기적 같은 은혜, 기도와 사랑으로 염려 함께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진통주사와 싸워왔던 막내 지윤이도 이제 정상적으로 생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몸무게가 26kg 줄었다. 마치 보통사람처럼 돼가고 있다. 주위 분들도 알아보지를 못한다"며 "지금도 식사가 힘들고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지만 손 떨림도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경과 감각이 돌아오는데 1년은 필요하다고 한다. 앞으로 자주 소식을 전해드리겠다"며 "저와 딸아이보다 지쳐가는 집사람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린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로의 간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자 교계 안팎으로 그의 쾌유를 위한 격려와 기도의 손길이 쏟아졌다.
 
송정미, 고형원, 최인혁, 최덕신 등 박 장로와 함께 사역했던 찬양사역자 동료들은 지난 5월 후원 찬양 콘서트를 열고 수술비 모금과 건강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이 자리에는 박 장로의 찬양을 통해 은혜를 경험했던 천여 명의 성도들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박 장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콘서트에 모인 성도들과 동료 사역자들에게 감사하다”며 “건강한 모습을 회복해 다시 교회 앞에 찬양하는 사역자로 돌아가겠다”고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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