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한 교계 언론을 통해 전 대표의 성추문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라이즈업무브먼트가 사건 발생 일주일 여 만에 공식 사과했다.
 

“사역자들 성교육 시행할 것…동생의 대표직 승계 없다”

라이즈업무브먼트(대표대행 이종한 목사, 이하 라이즈업)가 8일 오후 홈페이지(http://riseup.kr/ko/)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는 사건 당사자를 포함해 사회와 교회, 동료 사역자들 및 단체 활동을 했던 청소년과 청년, 부모들에 대한 사죄와 함께 자체적으로 마련한 향후 대책 사항이 공개됐다.
 
라이즈업은 “그 어떤 단체보다 성적인 문제에서 정결해야 할 입장에 있었던 사람이 씻을 수 없는 성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며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는 개인의 사과에 머물 수 없어서 다시 한 번 저희 단체의 이름으로 무릎 꿇어 사죄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전 대표였던 이동현 목사에게 사역을 내려놓는 것뿐만 아니라 목사직을 내려놓기를 권고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사건 이후 논란이 됐던 이 목사의 동생 사무총장 이동호 선교사의 대표직 승계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이 선교사는 사태가 마무리 되는대로 라이즈업과 관련된 모든 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또한 라이즈업은 “재정적으로도 합리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본부, 각 지부, RTS, RTC, 음향 사업, 대규모 집회, 컨퍼런스, DY 등 재정 전방에 대한 감사를 공신력 있는 회계 법인에 빠른 시일 내에 공식 의뢰하고 결과를 외부에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단체에서 봉사하던 중 자발적인 헌신이 아닌 강요에 의한 부담과 상처를 받은 청소년, 청년들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사역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지나친 나머지 구원의 역사와 능력이 이 단체를 통해서만 나타나는 것처럼 발언함으로써 지역 교회와 사역자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고백했다.
 
한편 라이즈업은 그동안 단체와 사역을 향해 충고와 책망, 권면을 한 사람들에 대해 단체에서 탈퇴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즈업은 끝으로 향후 진행되는 사역에 있어 △멘토링을 할 때에 이성끼리 1:1로 만나는 일이 없도록 할 것 △멘토, 사역자들에게 6개월에 한 번씩 성교육 강의를 시행할 것 △멘토링 비는 본부에서 사용하지 않고 전액 멘토에게 지급할 것 △라이즈업 재정을 헌금, 후원금 이외의 수익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지 않을 것(앞으로 6개월 이내에 모든 수익사업 정리) 등을 결의했음을 밝히고, 향후 ‘신앙훈련, 전도집회, 라이즈업워십(정기집회), 학교사역’ 등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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