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쳐보지도 못한 채 포기와 좌절의 문 앞에 서 있는 이 시대 젊은이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 속에 점차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은 이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 문제는 크리스천 청년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라는 것. 이러한 가운데 다음세대들이 신앙 안에 바른 길을 찾아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행사가 마련됐다.
 
 ▲20일 지구촌교회에서 ‘2016 진로&일터 컨퍼런스’가 진행됐다.ⓒ뉴스미션

“내 계획 아닌 ‘하나님의 선택’ 따라가자”
 
지구촌교회(담임 진재혁 목사)가 21일 경기 성남시 분당성전에서 ‘2016 진로&일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진로&일터 컨퍼런스는 경쟁사회 속에서 진로와 일터문제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소망을 품고 소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2년 전 시작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청춘, 길을 찾다!’란 주제로 젊은이들이 다양한 현장의 크리스천 리더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들의 고민을 함께 고민함으로써 보다 실제적인 삶의 적용으로 나아가는 자리로 마련됐다.
 
2천 명에 가까운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재혁 목사를 비롯해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선교사(인도네시아)와 세계적인 건축회사의 대표인 하형록 회장(TimHaahs) 등이 주 강사로 참여했다.
 
이날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된 주제 강의에서 이용규 선교사는 평생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좇아 몽골과 인도네시아에서 선교사로 헌신해온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이 삶의 자세를 바로잡기를 권면했다.
 
이 선교사는 “우리가 선택의 순간에 섰을 때 기도를 하면서도 불안한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선택을 통해 200%, 300% 사용 받는 삶을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비전은 우리의 선택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으로, 따라가기만 하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면서 “비전을 따랐을 때 주어지는 부담이 있겠지만 그 부담이 바로 사명이며, 이를 극복해가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의 특별한 만남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영향력 있는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그림을 따라 삶 자체에 영향력을 갖춰 나가길 당부하고, 모두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길 소망했다.
 
이밖에 하형록 회장은 성경의 원칙을 지키며 회사를 운영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 과정을 간증해 직장생활 속에 신앙을 지키기 어려워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전을 심어줬다.
 
또한 △경영/창업 △자기계발 △사회복지 △문화/미디어 △교사/공무원 △IT/정보통신 등 각 분야 크리스천 전문가들은 선택강좌를 맡아 젊은이들이 미래를 향해 구체적인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했고, 강의 후에는 이동원 원로목사의 인도와 말씀으로 젊은이들이 함께 기도하며 비전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진재혁 목사는 “청년 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실제 교회 안의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과 일터에서의 고민을 안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들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과 길은 무엇인지 답을 제시해주고 싶었다”면서 “이번 행사뿐 아니라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젊은이들의 고민을 함께 공감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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