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한 무슬림 남성이 “알라의 이름으로 크리스천 변절자를 처단하자”는 구호를 외친 동영상을 유포해 벨기에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이 남성은 급진주의 이슬람 사제 셰이크 알라미의 아들로, 셰이크 알라미는 청년들에게 이슬람 군대에 입대할 것을 종용한 혐의로 현재 추방령을 선고 당한 인물이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해당 동영상은 올 초 라마단 기간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영상은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프랑스 성직자를 살해하면서 급속도로 퍼졌다"고 전했다.
 
동영상이 유포되자 프랑스, 네덜란드 등 주변국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벨기에 정부는 이 영상에 대한 경찰 수사에 착수했다.
 
벨기에 이민국 장관 테오 프랑켄은 “셰이크 알라미는 자신의 아들을 시리아 군대로 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 영상 속의 남성(셰이크 알라미의 아들)은 셰이크 알라미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재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는 최근 IS가 저지른 테러로 인해 강한 경계심이 퍼진 상황이다. 특히 벨기에는 지난 3월 대규모 테러를 겪은 경험이 있어 보안을 한층 강화해 정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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