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교회 문화'에만 익숙한 기독 청년, 청소년들이 세상 속에서 올바른 예배자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특별한 수련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기독음악인들과 신앙선배들이 '어떻게 곡을 쓰고 노래할 것인지', '복음과 상황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윤도현밴드 베이시스트 박태희 집사가 '싱어송라이터수련회'의 강사로 나섰다. ⓒ뉴스미션
 
윤도현밴드 박태희 집사 등 강사로 나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기독문화를 전파하는 홍대 수상한거리(대표 백종범 목사)가 22일 서울 마포구 스테이라운지에서 '수상한거리 특별한 수련회 1탄 싱어송라이터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회에는 △윤도현 밴드의 베이시스트 박태희 집사 △빅퍼즐 문화연구소 윤영훈 소장 △'시인과촌장'의 하덕규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된 오픈 강연에서 박태희 집사는 세상 문화 속에서 기독음악인으로 살아온 자신의 삶과 경험을 간증하며 뮤지션의 길을 걷고 있는 젊은이들이 추구해야 할 성경적 방향을 조언했다.
 
박 집사는 "직접적으로 기독교적 단어를 가사에 넣지 않았지만, 성경을 묵상하며 느낀 점, 예수님의 사랑, 감사함 등을 가사에 담았다"며 "나의 음악적 영감은 성경 묵상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은 2천년 전에 쓰여졌지만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오늘 나의 삶 속에서 일어난다. 성경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각자의 상황에 비춰봤을 때, 말씀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는 저마다 다를 것"이라며 "각자가 겪는 나만의 이야기를 나만의 언어로 노래 안에 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절망가운데서 느낀 하나님의 은혜를 담은 '친구',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감정을 그린 '새벽별' 등 기독교적 가치를 담은 자작곡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수련회에서는 참석한 뮤지션들이 노래와 악기연주를 선보이는 순서도 진행됐다. 각자가 추구하는 음악 장르, 실력과는 상관없이 함께 노래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백종범 목사는 "다음세대가 복음을 가지고 세상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다 '직업이 예배가 된다면, 삶이 예배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 직군 별로 수련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올해는 홍대에서 자주볼 수 있는 뮤지션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믿음의 선배들에게 조언을 얻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행사에 참석한 기독뮤지션들이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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