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북한정권에 의해 순교당한 이건, 박현명, 김유연 등 성결교회 지도자들을 재조명하는 포럼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기독교 본질에 충실하고자 했던 순교자들의 삶을 기리며 그들의 신앙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6·25전쟁 당시 북한정권에 의해 순교당한 이건, 박현명, 김유연 등 성결교회 지도자들을 재조명하는 포럼이 마련됐다.ⓒ뉴스미션

납북 순간 성도 걱정하던 참 목자…“숭고한 신앙 본받아야”

북한순교자기념사업회(공동상임회장 김성호·고환규 목사)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아현성결교회에서 ‘북한순교자기념사업회 제2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6·25전쟁 중 납북돼 순교한 이건 목사(당시 서울신대 교장), 박현명 목사(당시 성결교 총회장) 등 6명의 지도자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성결교회역사연구회 최규명 목사는 “이건 목사는 일제의 강압과 시련 속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순수한 4중복음을 지켜나갔던 목회자였고 박현명 목사는 역사학자로서 성결운동의 근거와 천주교의 부패성을 학생들에게 가르쳤던 지도자였다”고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아현교회에서 22년간 사역하며 성도들에게 온전한 사랑을 전했던 최성모 목사 △일본의 핍박과 감시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신학교를 지키다 순교당한 김유연 목사의 신앙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죽어가는 영혼들에게까지 복음을 전파했던 박형규 목사 △북한군에게 끌려가면서도 성도와 제자들의 신앙을 걱정했던 유세근 목사의 삶을 되짚어보기도 했다.

최규명 목사는 “서울신대 교장, 성결교 총회장, 교수 등으로 사역하며 복음을 외치다 북한군에 의해 납북된 목회자들의 삶을 되돌아보며 기독교 본질에 충실하고자 했던 이들의 자세를 거룩한 유산으로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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