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의 한 교회가 지역 경로당에 여름철 전기요금을 후원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창동염광교회(담임 황성은 목사)는 23일 도봉구 관내 28개 경로당에 총 일천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창동염광교회는 그동안 교회 성찬식마다 모아진 성찬헌금으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 섬김을 이어왔다. 올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 힘들어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에서라도 마음껏 에어컨을 틀 수 있도록 전기 요금을 지원했다.
 
도봉구 관내 135개 경로당 중 다른 기관에서 지원을 받는 경로당을 제외한 38개 경로당에 규모별로 20~30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특히 여름철 어르신폭염쉼터로 운영되는 경로당에는 10만 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했다.
 
교회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경로당에서 전기요금을 걱정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며 “무더운 여름, 어르신들이 한줄기 소나기를 만난 것처럼 시원함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동염광교회는 또 ‘북한 어린이 돕기 식량·식료품 지원’, ‘네팔 지진 구호기금’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물질과 기도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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