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포스트>가 "크리스천박해 감시기구 오픈도어스 미국지부는 차기 미국 정부를 이끌어갈 대통령 후보들이 박해 받는 크리스천을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지부장 크리스틴 라이트는 최근 해리스 닐슨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약 75%의 미국인은 크리스천 박해가 차기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다루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며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이 문제에 관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늘날 전세계 크리스천 박해는 증가하는 추세다. 

2006과 2014년 사이 나이지리아에서 약 11,500명의 크리스천이 삶의 터전을 잃었으며, 북한에서 약 5만~7만 명의 크리스천이 집단 강제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크리스천을 포함한 종교 소수자를 타깃으로 하는 IS의 잔혹한 대량학살 행위는 오늘도 이뤄지고 있다. 

오픈도어스의 집계에 의하면 2015년 한해 7,000명이 넘는 크리스천이 살해됐다. 

라이트 지부장은 “서명운동을 통해 두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두 후보에게 ‘종교 박해에 관한 명확하고 전략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약 60여 국가에서 활동하는 오픈도어스는 “종교 박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박해 현실에 대한 의식이 고취돼야 한다"며 "미국에서 대통령이 박해 받는 크리스천과 다른 종교 집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대응을 위한 첫 걸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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