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들이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일에 큰 뜻을 같이하고, 한기총과 한교연 간 기구 통합을 위해 교단장회의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조찬 모임이 열렸다.ⓒ뉴스미션

교단장들, ‘한기총-한교연’ 통합 의지 재확인

한국교회교단장회의(이하 교단장회의)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한기총-한교연 간 통합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자리에는 예장 합동과 통합, 대신, 기감, 기성, 기하성, 기침 등 주요 7개 교단의 총회장 및 부총회장들을 비롯해 교단장회의에 소속된 24개 교단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한 각 교단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총무 혹은 사무총장들도 함께 자리했다.
 
앞서 19일, 주요 7개 교단 대표들은 지난 달 말 발족한 ‘한기총과한교연통합협의회’(이하 한통협)의 명칭을 ‘한국교회연합을위한협의회’(이하 한연협)로 변경하고, 기존 실무위원에 교단 총무 및 사무총장을 더한 새로운 실무진을 구성한 바 있다.
 
교단장들은 이날 다시 한 번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통협 출범 당시 성명서에 포함됐던 △통합 시 '7.7 정관'을 통합정관으로 채택 △통합 후 7개 교단장들의 공동대표회장 체제 잠정 유지 △’선통합선언 후통합추진’ 절차 진행 △9월 각 총회에 통합방안 헌의 △분열교단에 대해 통합정관의 기준 적용 등을 재확인했다.
 
특히 통합 방식과 과정에 있어 한교연 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선,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나가겠단 방침을 전했다. 현재 한교연은 한연협의 위원 파송 요청에 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날 모임에서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은 “교단장회의는 상설기구도 아니고, 어떠한 법적 구속력도 없지만 각 교단장들이 모인 만큼 한국교회 앞에 공신력과 명분이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교단장회의가 한국교회의 연합을 끌고 나가는 견인차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오는 9월 있을 총회에서 각 교단이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결의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면서 “교단장이 바뀌더라도 연속성을 가지고 추진해 나간다면 올 연말쯤 통합 선언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는 장밋빛 미래를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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