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09년 역사를 가진 봉화 척곡교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경북 봉화 척곡교회 예배당에서 ‘제1회 나라사랑 음악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음악인의 밤은 6·25전쟁 당시 남한으로 내려오지 못한 동포들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경북지역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여한다. 특히 박노욱 봉화군수, 주의영 봉화경찰서장 등 지역 인사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영주기독남성합창단이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눈물젖은 두만강 △아리랑 등을 연주하는 특별공연 순서도 마련됐다.
 
척곡교회 김영성 장로는 “가족 모두가 남한 땅으로 내려올 때 어머니만 붙잡혀서 못 내려왔다”며 “지금은 천국에 계실 어머님을 생각하며 행사를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감동을 느끼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척곡교회는 언더우드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접한 김종숙 목사가 1907년 세운 교회로, 올해 설립 109주년을 맞았다.
 
현재는 담임목회자 없이 노회에서 파송하는 목사와 함께 예배드리고 있으며, 92세의 김영성 장로가 교회 살림 전반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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