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급진 무슬림 집단이 교회 여러 곳을 침입해 크리스천 학생을 무참히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크리스천 포스트>는 "국제 기독교 수호단체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ICC)’은 “이번 사건은 잠파라 주의 한 대학에서 크리스천과 무슬림 학생간의 언쟁이 폭력으로 가중되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무슬림 군중은 크리스천 학생이 이슬람교의 선지자 무하마드를 모욕했다며 신성모독을 이유로 심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주변 학생들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잠파라 주의 대학 이외에도 급진 무슬림에 의한 폭력이 일어난 학교는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국의 조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잠파라 지역 주교 존 단빈타는 “이번 사건을 접하자마자 보안을 강화했다. 급진주의 무슬림들은 성당을 침입해 집기를 부수고 예배당에 불을 질러 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며 “보안 강화가 늦었다면 사건의 피해는 훨씬 심각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ICC 지역 담당자 트로이 아우구스틴은 “나이지리아 내 인권과 종교의 자유를 위해선 정부가 폭력 사태 수습을 위해 적극 개입해야 하며, 폭력과 종교 탄압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나이지리아는 크리스천과 무슬림 인구가 각각 절반 정도로, 두 종교집단간의 반목은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폭력의 희생자는 지난 4월 무슬림 범죄 조직원 4명에게 살해된 목사의 경우처럼 대부분 기독교 목회자다.
 
또한 나이지리아에서 크리스천의 생명을 위협하는 집단은 급진 무슬림 외에도 보코 하람과 같은 테러단체도 포함된다.
 
2016년 나이지리아 내 크리스천 희생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희생자 발생 방지를 위해선 나이지라아 정부와 더불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이 요구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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