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101회 총회가 26일 충현교회에서 열렸다. 합동 총회는 임원선거에 앞서 총신대 사태 관련자들을 징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101회 총회가 26일부터 충현교회에서 열리고 있다.ⓒ뉴스미션
 
총신대 사태 관련자 '징계'…143개 노회 총대 1,536명 참석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은 26일부터 충신교회에서 4박 5일의 일정으로 제101회 총회를 진행 중이다. 총회에는 전국 143개 노회에서 총대 1,536명이 참석했다.
 
총회는 임원선거에 앞서 총신대 사태 관련자와 노회에게 징계를 내려 해당 총대들의 반발을 샀다.
 
총회결의시행방해조사처리위원회는 총회 결의 불이행과 해교단 행위를 이유로 총신대 측 운영이사장 송춘현 목사와 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안명환 목사에게 각각 목사 면직 및 노회 명부 삭제, 영구 출교, 고광석 목사에게 총대권 정지 5년, 주진만 목사와 정중헌 목사에게 공직 정지 1년 징계를 각각 내렸다.
 
첫째 날 오후 회무를 마친 총회는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저녁 회무에서 임원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신임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인 김선규 목사(성현교회)가 추대된다. 부총회장 후보에는 김영우 목사(서천읍교회)와 정용환 목사(목포시온성교회)가 출마한 상태다.
 
본격적인 회무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총회장 박무용 목사는 총대들에게 총회의 결의를 준수해줄 것을 요청하며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자고 호소했다.
 
박 목사는 "우리는 한국교회 장자교단의 목사와 장로로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총회를 섬길 의무가 있다"며 "우리 모두는 부족한 존재들이다. 총회의 규모가 크고, 역사가 깊다고 해서 결코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총대들의 뜻을 모아 결의를 해도 자신에게 피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세상 법으로 가는 경우가 한 두 건이 아니다"며 "총회의 결의를 순종해야 총회의 질서와 기강도 설 수 있다. 책임 있는 제101회 총회와 총대 여러분들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교세 현황에 따르면, 노회 수는 153개, 교회는 11,770개, 교인 수는 약 27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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