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살로 숨진 한국인 사망자의 수는 1만351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사망자 수는 총 27만5천895명으로 이중 1만3513명이 자살로 인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0~30대 청년층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 차지했다. 연령별 자살률은 80대 이상이 인구 10만 명당 83.7명, 70대는 62.5명 등으로 조사됐다.
 
2011년 역대 최고치 자살률을 기록한 한국은 전년도보다 자살에 의한 사망자의 수가 -2.7%로 줄었지만, 아직도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암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은 150.8명으로, 폐암, 간암, 위암 순이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5년 사망자수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며 "고령인구가 전체적으로 늘면서 폐렴과 심장질환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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