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N 뉴스는 "시리아 북서부 도시 알레포에서 수백 명의 크리스천과 무슬림 어린이들이 모여 그간 내전에 희생된 아이들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10월 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기도회는 학생들이 모여 탄원서에 서명하거나 지장을 찍어 국제사회에 어린 아이들의 희생을 막아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리아 교계는 “시리아 정부와 군 지도자를 만나 이번 탄원서가 반군의 통제하에 있는 주변의 민간인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정부는 민간인들이 위험한 지역에서 벗어나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검문소를 개방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로 성사된 시리아 임시 휴전은 일주일만인 지난 19일 실패로 돌아가 알레포에서는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이 재개됐다.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해외언론은 “임시 정전 협정이 파기되고 닷새 만에 어린이만 최소 96명이 사망하고 22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아르메니아 대주교 부트로스 마라야티는 “위험 지역을 등진 많은 민간인은 주변의 안전한 지역에 무리 없이 정착하고 있다"며 "이번 탄원서는 검문소를 포함한 정부와 군 당국의 제제 하에 위험지역에 남겨진 민간인들의 무사한 대피를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모이는 이유는 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기 위해서다. 시리아 내전에서 살아 남은 아이들은 또래의 다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며 "아이들의 순수한 기도는 어른의 기도보다 훨씬 강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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