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미국 내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이 이번 대선의 쟁점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사회운동을 주도 중인 ‘Black Lives Matter(BLM)’은 “만연해 있는 미국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은 미 전역 경찰국의 대대적인 개혁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경찰과 보수주의자들은 “BLM이 통계를 과대해석 해 미국 사회 내 ‘反 경찰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대응했다.
 
‘흑인 과잉진압’에 대해 트럼프 진영은 ‘강력한 사법체계 구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크기스천 포스트>는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 후보는 ‘법과 질서(Law and Order)’라는 두 단어를 사용하길 꺼린다. 법과 질서 없이는 한 나라를 운영할 수 없다”며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동안 액 4,000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무고한 생명의 희생은 법과 질서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클린턴 후보는 “인종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정의는 형법체계의 개선이 요구되는 실정이다”며 평등한 사법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클린턴 후보는 “미국에서 흑인은 같은 범죄를 저지른 백인에 비해 경찰에 의해 검거되어 범죄로 기소될 확률이 높고, 긴 형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클린턴 후보의 이런 주장에 BLM은 “클린턴 후보는 자신의 정쟁에 따라 흑인 사회에 등을 돌리기도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BLM은 클린턴의 일관적이 않는 행보에 지난 2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BLM은 클린턴의 연설을 방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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