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을 장악한 후 고국에서 쫓겨난 이라크 크리스천들이 무사히 고향에 되돌아 갈 수 있게 되길 기도하고 있다.
 
동방 아시리아 교회 신부 엠마뉴엘 유카나는 “2014년 고향을 등진 후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많은 크리스천들은 고향에 되돌아 갈 수 있게 되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사작전이 성공에 이른다 하더라도 크리스천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안전을 포함한 많은 사안이 보장 되어야 한다. IS가 장악했던 지역의 재건과 복원도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모술 외곽의 20여 개의 마을이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 족 군대가 연합해 IS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다"며 "미국은 이라크의 가장 큰 도시인 모술을 IS로부터 탈환하기 위해 공습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모술에는 약 4,000에서 8,000명의 IS 군이 상주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에 대항하는 이라크 연합군은 약 30,000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군은 모술 남부 약 40km까지 접근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IS에게 장악되기 전 200만 명에 이르던 모술 인구는 현재 100만으로 감소했다. 100만 명의 난민은 이라크 전역의 난민 보호소와 요르단과 레바논 같은 인근 국가로 흩어져 생활하고 있다.
 
모술과 같이 IS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의 크리스천 및 종교 소수자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IS는 무고한 시민을 처형하거나 상당한 액수의 세금을 징수하는가 하면 하룻밤 새 100,000여명의 크리스천을 삶의 터전에서 내몰았다.
 
국제인권단체는 “모술이 IS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도 이 도시를 재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사회의 협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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