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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도심 한복판에 무료로 그림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든 교회가 있다. 커피 한잔의 여유는 덤으로 따라온다. 지역 주민들이 바쁜 일상 속 잠깐의 쉼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특별한 갤러리를 만든 서초호민교회를 직접 찾아가봤다.
 
 ▲서초호민교회 신석 목사는 갤러리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뉴스미션

'모퉁이돌' 전시회…내달 4일까지 이어져
 
강남 서초구에 위치한 서초호민교회(담임 신석 목사). 서초호민교회가 운영하는 호민아트갤러리에는 누구나 방문해 감상할 수 있는 그림 작품이 전시돼 있고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돼있다.
 
언뜻 보면 일반 갤러리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 이 곳에 '웬 교회'냐며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지하로 내려가 보면 또 다른 분위기의 작고 아담한 예배당이 나온다.
 
신석 목사는 이런 특별한 교회 구조를 통해 인근 대학생과 회사원, 지역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문화사역을 펼치고 있다. 
 
신 목사는 "갤러리의 특성을 살려 지역 주민들에게 더 쉽게 다가가고 작품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갤러리 시작했다"며 "강남은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 문화예술을 통한 전도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교회를 개척하고 갤러리를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갤러리가 있단 소문을 듣고 찾아온 성도들은 어느새 30여 명이 됐다.
 
그러나 신 목사가 처음부터 문화사역을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경기도 안성에서 교회를 개척해 7년간 농촌 목회를 하며 전원교회를 꿈꾸던 신 목사는 청년사역과 문화예술사역이란 비전을 갖게 되면서 강남에 교회를 개척하게 된 것이다.
 
신 목사는 "문화사역을 시작하기까지 새로운 교회 개척과 재정 문제 등 어려움도 많았다"며 "기도로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끌어 주셨다"고 고백했다.
 
신 목사의 갤러리 사역은 성화를 그리는 화가인 아내 구숙현 사모와 많은 기독미술인들의 도움이 컸다. 100여 명의 기독미술인들이 문화선교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함께 발벗고 나선 것이다.
 
서초호민교회는 예술성과 여성을 두루 갖춘 작가들을 초대해 일년에 두 차례 초대전을 열고 하고, 기독교미술인협회와 한국미술인선교회, 아트미션 등 기독미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룹전을 진행하기도 한다.
 
구숙현 사모는 "꼭 교회를 찾아오지 않아도 갤러리를 보기 위해 믿지 않는 사람들이 방문하기도 한다"면서 "작품을 보며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점을 갖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깨닫게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신석 목사 부부는 앞으로 전시회뿐 아니라 지하 예배당을 활용해 성극과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문화사역에 앞장서고 싶단 바람을 전했다.  
 
한편 서초호민교회는 '모퉁이돌'이란 주제로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소속 작가 13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회는 내달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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