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포스트>가 "미국의 한 여성인권단체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강력하게 비난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최근 대선후보 토론에서 클린턴 후보의 “’중국은 더 이상 낙태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발언은 미국 대중에게 ‘그릇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거센 항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클린턴 후보는 “예전에 중국 정부와 같이 정부가 앞장서 여성에게 낙태를 강요하는 여러 국가를 방문했다”며 현재 중국에서는 낙태가 강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경 없는 여성인권’ 회장 레지 리틀존은 “중국 정부는 여전히 낙태를 강요하고 있다”며 “국무장관으로 재임한 클린턴 후보가 중국정부가 낙태를 강요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어 “클린턴 후보는 지난 8월, 임신 8개월의 여성에게 ’낙태를 하지 않으려면 공무원 직에서 물러나라’고 강요한 중국 정부의 결정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정부의 낙태 강요 정책에 수년간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온 리틀존 회장은 “중국 정부는 여전히 임신 6개월의 여성에게 낙태를 선택하거나 미화 39,000 달러(한화 약 4천5백만원)를 납부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중국의 ‘1가구 2자녀 정책’이 낙태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후보는 토론에서 여성이 낙태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옹호하며 “낙태권리를 지지하는 대법관을 임명할 것”이라며 “미국은 여성의 권리를 수호하는 사법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중국 정부가 가정폭력에 항의하는 여권운동가를 체포하자 중국 정부에 강하게 항의한 클린턴 후보가 낙태를 적극 찬성하고 나서자 낙태를 반대하는 일각에서는 “낙태에 대한 클린턴 후보의 입장은 낙태 시기를 임신 5개월로 제한하는 것에 찬성하는 대다수의 미국인의 입장에 반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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