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오픈도어즈가 2016년 한해 동안 적어도 743명의 크리스천 난민이 독일에서 폭행 당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영 일간지 <Daily Express>는 "여오픈도어즈가 “문서로 기록된 일련의 폭행사건은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크리스천 난민의 실상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난민보호소 내 종교 소수자인 이들은 종교를 이유로 무슬림 난민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신변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천 난민 박해에 앞장서는 무슬림은 보호소에서 경비원이나 통역사 또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서는 “이번에 드러난 크리스천 폭행 피해자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종교를 이유로 피해를 입은 크리스천의 수는 높을 것”이라며 “시리아와 주변국의 강도 높은 박해와 내전에 의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고국을 등진 많은 난민은 독일 난민보호에서 또 다른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오픈도어즈는 “독일이 이런 실정을 은폐하거나 간과한다면 피해자들의 피해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크리스천 단체인 오픈도어즈는 무슬림을 경시하지 않는다. 이는 2015년 마커스 로드 회장이 발표한 바와 같이 무슬림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사랑과 연민으로 보듬어야 할 존재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간 여러 매체에서 독일 난민보호소에서 발생한 크리스천 폭행사건을 다루었다. 2015년 10월경 함부르크의 한 난민보호소에서 크리스천으로 개종한 난민이 같은 무슬림 난민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해 의식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크리스천 난민 피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오픈도어즈는 “독일 정부는 난민에게 종교가 갖는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독일 정부가 종교소수자 난민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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