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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빠진 아이들 ‘교통사고’ 당한 것…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죠”
김준수(kimjunsu2618@hanmail.net) l 등록일:2016-10-30 15:29:55 l 수정일:2016-11-01 18:12:35
자녀를 찾기 위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센터 앞에서 시위를 하는 부모들이 있다. 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최근 신천지피해자가족연대가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신피연 이병렬 대표를 만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신천지피해자가족연대 이병렬 대표. 신천지에 빠진 딸을 찾기 위해 신천지 센터 앞에서 시위를 했다. 15개월 동안 시위를 하고 나서야 딸이 가정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뉴스미션
 
"신천지 빠진 자녀 찾기…센터 앞 '시위'가 가장 효과적"
 
신천지피해자가족연대 이병렬 대표는 흔히 말하는 딸 바보 아빠였다. 교회 봉사에도 열심이고, 착실히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줄만 알았던 딸이 신천지에 빠졌단 소식을 들었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어느 날 담임목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딸이 교회 언니를 신천지에 데려가려고 하다가 들켰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처음엔 담임목사님께 기도만 받으면 잘 해결될 줄 알았죠. 신천지가 딸을 독일로 보내려고 하는 걸 막았더니 결국 집을 나가고 말았습니다."
 
딸을 찾기 위해 시위에 나설 때만 해도 15개월 동안 이어질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도움을 청할 곳도 마땅치 않았다. 인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태지파를 상대로 시위를 시작한 것도 이 대표가 처음이었기에 더 그랬을지 모른다. 이 대표는 "피 말리는 시간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구리이단상담소 신현욱 목사님이 추천해주신 방법이 시위였어요. 잠적한 아이를 찾기 위해선 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시더군요. 시위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9개월 만에 딸이 나타났습니다. 신천지가 시위를 방해하기 위해서 딸을 불러온 거였죠."
 
시위하는 기간 동안 신천지 측으로부터 당한 고소ㆍ고발만 30건에 달한다. 장사를 하고 있는 상가 건물에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시위로 교세에 큰 타격을 입은 마태지파는 딸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회심 상담을 받은 후에야 가정은 비로소 평안해질 수 있었다.
 
이 대표는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악몽 같은 시간을 견디게 해준 것은 "공동체의 변함없는 지지와 기도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신천지를 상대하다 보면 시위 중에 폭행을 당하거나 고소ㆍ고발을 남발해 지치게 만들어요. 신천지피해자가족연대를 만들게 된 것도 혼자가 아니라 공동대응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아직 피해를 입지 않은 교회나 시민들에게도 신천지의 폐해를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신천지 센터 앞에서 시위를 하는 것이 자녀를 찾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부모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천지에 빠진 아이들을 보면 다 순진하고 착실하다.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라며 "우리 교회, 우리 자녀는 괜찮을 거라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한국교회가 신천지를 대처하는 데 있어서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피연 이병렬 대표가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신천지 위장센터와 복음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스미션
 
"신천지 폐해, 촛불집회 통해 계속 알릴 것"
 
한편, 신피연은 지난 9월 9일 과천경찰서 앞에서 합법적인 시위 보장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10월 14일에는 홍대에서 신천지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신피연은 앞으로 강원도 원주 지역을 시작으로 신천지의 폐해를 알리는 촛불문화제를 전국에서 개최하는 한편, 종교실명제 도입과 신천지 회심자의 사회 적응 지원을 위한 입법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각 지역의 신천지 위장 교육장과 교회, 복음방의 위치를 알리는 '우리동네 신천지'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신천지 관련 문의는 신천지피해자가족연대(010-9786-6200)나 이단상담 대표전화(0502-838-1452)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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