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미녀 마술사라 불리는 오은영 마술사. 촉망 받는 승무원이었던 그녀는 한 선배의 마술 공연을 보고 마술사의 길에 접어들었다. 이제는 마술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은 물론 복음까지 전하고 싶다는 오은영 마술사를 직접 만나봤다.
 ▲대한민국의 대표 미녀 마술사라 불리는 오은영 씨를 직접 만나봤다.ⓒ데일리굿뉴스
 
"마술로 하나님 말씀 전하니 남녀노소 좋아해요"
 
눈 앞에서 마술사가 입던 옷이 1초 만에 바뀌고, 작은 모자 안에서 천 송이 꽃이 피어나는 마술공연에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진다. 이 마술은 바로 여성 마술사 1세대인 오은영 씨가 선보이는 마술공연이다.
 
오은영 씨가 처음부터 마술사의 꿈을 꿨던 것은 아니었다. 경력 5년 차의 승무원이었던 오씨에게 한 선배가 보여준 성냥갑 마술이 그녀의 직업을 바꾸게 했다.
 
"선배의 마술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처음에는 마술을 취미생활로 배워보고자 마술학원도 직접 등록했죠. 그런데 마술을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마술을 공부하게 됐어요."
 
하지만 당시만해도 여성 마술사가 흔치 않아 홀로 여성 마술사의 길을 개척해야 한단 어려움을 겪었다.
 
"모든지 다른 선배들의 마술을 보면서 직접 공부했어야 했어요. 거의 독학으로 마술을 공부한 셈이죠. 그래서 책을 보기도 하고 해외에 나가 마술을 공부하며 실력을 쌓아왔어요."
 
마술사란 직업은 단순히 마술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공연 스토리부터 소품 구성까지 모든 것을 기획해야 한다. 때문에 자기 몸집보다 큰 소품을 직접 옮겨가며 공연을 준비했다. 이런 과정들 속에 오은영 씨는 매 순간 기도의 끈을 놓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항상 새로운 주제로 관객들에게 마술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그런데 마술공연을 기획하거나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항상 어려움이 있었어요. 이 때마다 제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맞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늘 기도했죠."
 
그녀는 그 동안 쌓아 온 기도 덕분에 2003년 홍콩세계마술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2007년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폐막식에서 선보인 '황진이의 사계'는 국내 최초로 전통마술을 펼쳤단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를 얻었다. 이후 SBS '스타킹', KBS '비타민' '아침마당', MBC '기분 좋은 날'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마술 대중화에 앞장섰다.
 
요즘에는 복음을 주제로 한 가스펠 매직도 선보이고 있다. 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예수님의 부활 등에 대한 내용으로 마술공연을 펼치며 많은 사람들이 마술로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마술은 대상이 없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죠. 이런 마술의 장점을 활용해 요즘에는 가스펠 매직도 하고 있어요. 마술로 복음을 전하니 어린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신기해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내 건 마술을 선보이고 싶다는 오은영 씨. 우리를 또 어떤 마술로 놀라게 할 지 기대가 된다.
 ▲대한민국의 대표 미녀 마술사라 불리는 오은영 씨를 직접 만나봤다.ⓒ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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