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교회가 울산 구치소를 방문해 재소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데일리굿뉴스

울산주광교회(담임 김성렬 목사)는 지난 21일 담임목사를 비롯해 교회 선교팀원들과 함께 울산 구치소 선교사역을 위해 울산 구치소를 방문했다.

이날 목회자와 교인들은 재소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미리 준비한 정성스런 간식을 전달했다.

교인들은 "교정시설내로 들어갈 때 육중한 철문들이 열릴 때마다 모두가 교정시설이 처음이라 다소 두렵기도 하고 떨리는 마음이었다"며 "하지만 강당에서 교인들을 기다리고 있는 재소자 형제들을 보는 순간 두려움도 사라지고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김성렬 목사는 희망이 담긴 하나님의 메시지를 통해 재소자들에게 ‘파이팅하며 살자’는 제목으로 △첫째 원칙대로 살라고 이야기 하며 그리스도인의 원칙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전했다.

또한 △둘째 투쟁하지 말라며 삶을 전투로 인식하지 말고 섬김과 봉사로 자신을 낮추고 내 것을 조금만 포기 하면 인생이 편하고 행복해 진다고 이야기 하고 △셋째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고 △넷째 포기하지 마라. 마지막으로 파이팅(fighting)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윗도 파이팅해서 골리앗을 이겼다"며 "반드시 새롭게 태어나서 성공하는 인생이 되고 축복받는 인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교인들은 태국의 바울이라 불리는 두왕짱 전도사와 같은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교인들은 구치소로 출발하기 전 두왕짱 전도사의 삶을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두왕짱 전도사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35년형을 선고받아 현재 16년째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그는 교도소에서 교회를 세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두왕짱 전도사는 처음 수감 당시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한국 선교사에게 “선교사님은 하나님이 메홍선에 선교사로 보내셨고 나는 메짠에서 이 교도소에 선교사로 보내셨으니 염려 말고 기도해 주시면 교도소를 복음화 시키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중죄인 2만 명 이상 수용 중인 살벌한 곳. 그러나 그는 이감 즉시 복음을 전해 2년 만에 그가 수감 중인 30년 이상 장기수 권역에 50평 규모 예배당을 건축했다. 또한 헌당하는 날 한국교회 목회자 20여 명이 방문해 87명 사형수에게 세례식을 치루는 또 하나의 쾌거를 이뤘다고 한다.

졸지에 마약사범으로 몰려 35년형을 언도받고 중죄인으로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게 됨으로 아내를 잃고 가정이 파괴되는 엄청난 고통과 수모를 겪은 두왕짠 전도사. 그러나 이 모든 억울함을 가슴에 새긴 채 지난 15년 동안 교도소 내에서 중죄인의 신분으로 복음증거를 하며 교회를 세워 교도소 문화를 완전히 바꿔버린 두왕짠 전도사. 

이날 주광교회 선교팀원들은 교정시설 방문 선교를 통해서 "우리도 두왕짱 전도사처럼 교도소 안에서 선교를 할 수는 없지만 구치소 방문 선교를 통해 선교의 사명을 다짐하고 우리의 삶속에서 진정한 사순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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