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십자가 목걸이 착용을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교사

英 <크리스천 투데이>는 “리버뷰고등학교 교사가 학생 3명에게 수업 중에 십자가 목걸이 착용을 금지한 것에 대해, 학생들은 담당 교육감 제프 이킨스 앞으로 진정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학생들을 대신해 진정서를 보낸 보수 성향의 법률회사 리버티 카운슬(Liberty Counsel)은 “ 리버뷰 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학생에게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하지 말아라’고 지시했고, 학생은 이를 따랐다”고 전했다.
 
문제는 학생이 자신의 신앙을 강제로 부정당했다고 느끼는 데 있다. 이밖에도 학교의 다른 학생들도 학교에서 십자가 목걸이를 할 수 없는 건지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서는 “수업 중 십자가 목걸이 착용을 금지한 교사는 십자가가 ‘깡패들의 상징’이 되는 경우가 있다며 목걸이 착용을 금지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학생들이 착용하고 있던 목걸이는 3cm 남짓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리버티 카운슬은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교사는 레즈비언으로 친동성애 단체인 ‘게이스트레이트연맹’을 후원하면서 정치적인 활동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해당 교사는 학기 초 학생들의 파일 폴더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스티커를 붙여 주었으나 학생들이 이를 떼어내자 교사의 태도가 눈에 띄게 나빠졌다”고 진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침묵의 날(Day of Silence)’ 행사를 앞두고 벌어져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침묵의 날’ 행사는 친동성애단체가 주최하고 수천 학교의 학생들이 주도하는 행사로, 성소수자들을 상대로 한 왕따 및 학대 문제에 침묵함으로써 생기는 결과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다. 
 
이날 학생들은 교내 성소수자들을 상대로 한 폭력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의미로 침묵 서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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