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리던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
 
▲ 사건 현장에서 수습된 부상자

美 CNN은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발생한 폭발로 19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 당했다”며 “사건 당시 콘서트가 열리고 있어 2만1천명까지 수용 가능한 맨체스터 아레나에는 실제로 2만 명의 관객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 당국은 “응급구조 활동이 진행 중인 사건 주변 지역의 접근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테러가 아니라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테러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에 따르면 콘서트가 끝나 관객들이 공연장을 나갈 때쯤 매표소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나 경기장을 찾았던 관중 수천 명은 공포 속에서 콘서트장을 빠져 나왔다.  
 
英 BBC는 레이첼이라고 이름을 밝힌 한 생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콘서트장을 떠나기 시작할 때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 폭발음에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많은 인파에 경기장에서 미쳐 빠져나올 수 없던 사람들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폭발과 관련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경찰이 테러로 간주하는 이번 사건의 전말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희생자와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총리가 이끄는 “공화당은 다음 달 6일 열리는 총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폭발물에 의한 사고 여부 및 사상자 규모 등에 대해서는 영국 경찰 당국의 1차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주영국대사관은 현재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사상자 수습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상자 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