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TV는 데일리굿뉴스와 함께 건강한 교회 운동을 위한 '선교방송 회원교회'를 모집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교회들의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써, 한국교회의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고 재부흥을 이뤄가자는 것이 취지다. 이에 본지는 선교방송 회원교회의 아름다운사 역을 기획 특집으로 연재하고 있다.
 
"아프리카 우간다에 한 알의 밀알이 떨어졌던 그 날을 저는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55년이란 제 인생 가운데 가장 가슴이 아팠던 날이기 때문이죠…"
 
부산비전교회 김성관 목사의 말이다. 부산비전교회는 현재 아프리카 우간다에 236개의 예배당을 세우고 유치원 11개·학교 6개를 건축했다. 부산비전교회가 우간다 복음화에 매진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고 한다. 어떤 사연인지 직접 들어봤다.
 
 ▲우간다 지역 고아 아이들과 함께 있는 부산비전교회 김성관 목사.ⓒ데일리굿뉴스
 
선교팀 청년의 갑작스런 죽음…목회 그만둘 생각도
 
2013년 7월 29일, 우간다에 도착한 부산비전교회(담임 김성관 목사) 선교팀은 고된 비행을 마치고 사역지로 출발했다. 그런데 갑자기 선교팀의 일원이었던 채슬기 양(당시 21세)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선교지에서 생명을 잃고 말았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채슬기 양은, 선교지로 떠나기 전부터 부모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에 꼭 가야 한다"며 선교활동을 준비했다. 갑작스런 채슬기 양의 죽음 앞에 김성관 목사와 선교팀은 모두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선교팀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이 충격적인 사실을 슬기 양의 부모에게 알렸다. 그런데 한국으로부터 온 슬기 양 부모의 대답은 김 목사와 선교팀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갑작스러운 일 앞에 선교팀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기도하며 슬기 부모님의 연락을 기다렸어요. 그런데 슬기 부모님께서는 오히려 저희에게 '한국에서 장례 준비를 하고 있겠다'며 '남은 일정을 차질 없이 모두 진행해달라'고 하셨어요. 저희들 모두 할 말을 잃고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죠."
 
이후 선교팀은 정신을 가다듬고 10일 동안 진행된 선교일정을 모두 차질 없이 마무리 하고 한국과 우간다에서 채슬기 양의 장례를 은혜 중에 치렀다.
 
김성관 목사는 채슬기 양을 '우간다 단기선교사'로 임명했다. 또한 슬기 양의 소명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채슬기 기념교회'와 '채슬기 기념학교 및 유치원' 등을 세웠다.
 ▲김성관 목사ⓒ데일리굿뉴스
 

김 목사는 채슬기 양의 죽음이 55년 인생 중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목회를 그만둘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하지만 우간다에서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선교의 열정을 되새기게 됐다"고 고백했다.
 
"하나님 복음 전하는 '밀알' 되고파"
 
김 목사는 우간다 선교를 위해 다른 교회들과 연합해 '유니온비전미션'이란 단체를 설립했다. 현재 그는 한국에서 실무를 총괄하며 해외 선교 사역을 넓혀가고 있다.
 
채슬기 양 사건 이후 김 목사는 우간다에 236개 교회를 세우고 유치원 11개, 학교 6개를 건축했다. 특히 현지 선교사들의 '영적 탈진'을 막기 위해 '선교사 컨퍼런스'를 비롯해 예배당과 유치원, 학교 건축 등의 운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 우간다에 갔을 때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영적으로 지쳐 있었어요. 예배당조차 없어 망고나무 밑, 초가집 아래에서 예배 드리는 선교사들이 대부분이었죠. 선교사들이 목회에 힘을 낼 수 있도록 예배당을 세워주니 선교사들에게 다시 소망이 생기더라고요. 처음에 20~30명이었던 조그마한 교회가 지금은 100명 이상으로 부흥했습니다."
 
현재 부산비전교회는 '3000개 예배당·300개 학교 건축'을 목표로 세웠다. 김 목사는 "슬기의 순교정신을 이어 받아 우리가 선교에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슬기를 따라 선교의 밀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GOODTV는 한국교회 재부흥을 위한 건강한 교회 운동의 일환으로 교회의 선한 사역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선교방송 회원교회' 제도를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회 소식을 전할 교회 기자도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교회는 전화(02-2639-6402)로 문의하거나 GOODTV(www.goodtv.co.kr)와 데일리굿뉴스(www.goodnews1.com)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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