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찾는데 통일 통일이여 어서오라 통일이여 오라"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간절히 소망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노래가 북녘 땅이 보이는 오두산전망대에 울려 퍼졌다. 예배 참석자들은 남과 북으로 갈라진 민족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기를 기도했다.
 
▲예장통합 군경교정선교부와 이북노회협의회는 20일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6.25 평화통일기원예배'를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
 
"그리운 북녘 땅 보이니 고향 생각나…"
 
예장통합 군경교정선교부(부장 임인채 목사)와 이북노회협의회(회장 안주훈 목사)는 20일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6.25 평화통일기원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목회자와 성도 중에는 그리운 고향 땅이 보이자 눈시울을 붉히는 이들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남과 북으로 나뉜 민족의 아픔이 치유되고, 하루 속히 한반도 평화가 임하길 원하는 마음을 담아 간절히 기도했다.
 
말씀을 전한 증경총회장 김동엽 목사(목민교회)는 "역사를 잊고 은혜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하나님의 은혜로 대한민국이 구원받고 큰 성장과 부흥을 허락해주셨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갈라진 가장 절망적인 시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보내주셨다"며 "남과 북의 통일도 하나님이 이루어주실 것이다. 오직 평화의 복음만이 갈라진 남과 북을 하나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지역에 노회를 두고 있는 노회장들이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기도하기 시작했다. 평북노회장 전세광 목사가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함해노회장 서성규 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하여', 용천노회장 최광순 목사가 '남북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하여', 평양노회장 박능팔 목사가 '세계복음화를 위하여', 평양남노회장 이형철 목사가 '국군장병을 위하여' 기도했다.
 
최광순 목사는 "북한 동포들과 함께 하나님께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할 수 없어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며 "전쟁과 무력이 아닌 사랑과 화해, 십자가 정신으로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예배는 만세 삼창과 다같이 애국가를 부르는 것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어진 평화음악회에서는 코리아 페스티벌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그리운 금강산>,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을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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