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인디아스포라 목회자 콘퍼런스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독일 아이제나흐(Eisenach) 인근의 아호른 베르그호텔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유럽 한인디아스포라 목회자 콘퍼런스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독일 아이제나흐(Eisenach) 인근의 아호른 베르그호텔에서 열렸다.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복음으로'(롬1:17)라는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는 에디오피아, 스페인, 프랑스, 헝가리, 미국, 한국, 캐나다, 스웨덴, 독일,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루마니아, 호주 등 14개 국가에서 강사들과 목회자, 선교사, 사모, 교회 봉사들 포함 220여 명이 참석했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이창배 목사(다름슈타트아름다운교회)는 “디아스포라의 조상 아브라함은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종과 횡으로 행하면서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나아갔다. 오늘날 한인디아스포라 사역자들이 부름의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키우며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 박정근 목사(영안침례교회), 진재혁 목사(지구촌교회)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유럽 한인디아스포라 목회자 콘퍼런스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독일 아이제나흐(Eisenach) 인근의 아호른 베르그호텔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송태근 목사는 “요셉의 일생은 항상 피동적이다. 수동적이지 않다. 피동적인 요셉의 생애 속에 하나님의 경륜과 섭리가 들어 있다. 첫째는 그 일을 하나님이 하셨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해 요셉을 그렇게 하셨다. 셋째는 먼저 보내셨다. 목회는 영원한 가슴앓이다. 이 3가지 고백이 목회와 선교 사역에 표어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규현 목사는 '복음으로 돌아가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에 본질적인 변화가 필요한 때다. 지금 복음의 능력이 희미해지고 있다. 더 이상 열심이나 어떤 방법으로는 안 된다. 목회와 선교의 본질은 복음이다. 목회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수의 논리에 빠지지 말라. 복음을 설교하고 있는가? 예수가 강조되고 있는가? 예수를 얻은 것이 전부여야 한다. 에너지가 다른데 빠지면 안 된다. 복음을 위해 생명을 거는 것이다. 말씀을 다시 붙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목사특강에서 박정근 목사(영안침례교회)는 강해설교의 네 가지 기본 골격이라고 할 수 있는 '진실성, 연관성, 명료성, 흥미성'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설교에 진실성(정확성)이 있어야 한다. 한 편의 설교에 목숨을 걸라. 청중의 필요를 아는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설교자는 성경의 세계와 청중의 세계를 잇는 것이다. 설교자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서론과 본론이 명확해야 한다. 또한 흥미로워야 한다.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좋은 예화, 서론의 구성 등 탄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셋째날 참석자들은 종교개혁의 도시 비텐베르크를 탐방했다. 그곳에서 루터 하우스, 교황 칙서를 불태웠던 루터 참나무, 멜란히톤 박물관, 종교개혁의 화가 루커스 크라나흐 생각, 시청 광장에 세워진 루터 동상, 멜란히톤 동상, 비텐베르크 시교회, 비텐베르크 성교회 등을 둘러보면서 종교개혁자 루터에 대해 배웠다.
 
저녁집회에서 진재혁 목사는 “집 나간 아들 탕자가 돌아오니 아버지는 살진 송아지를 잡으며 잔치를 한다. 집 안의 탕자 큰 아들은 분노한다. 힘들지, 아프지 하며 안아주시는 아버지 마음이다. 우리는 아버지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 싸매 주시고 회복시키시고 기다리시는 아버지 마음을 붙들고 이민목회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목회자들은 성찬예식을 한 후 다함께 원을 만들어 손을 잡고 찬양하면서 3박 4일간의 목회자 콘퍼런스 일정을 마쳤다. 모두에게 은혜와 감동과 도전의 시간이 됐다. 특별히 컨퍼런스를 위해 수영로교회 찬양팀과 성도들이 사랑으로 섬겨주었다. 참석한 모든 목회자들과 선교사, 사모들은 복음의 심장을 가슴에 품고 각자의 사역지를 향해 출발했다.
▲유럽 한인디아스포라 목회자 콘퍼런스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독일 아이제나흐(Eisenach) 인근의 아호른 베르그호텔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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