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의지 선수ⓒ연합뉴스

프로야구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에 비상이 걸렸다. 몸에 맞는 공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된 주전 포수 양의지가 미세골절, 주전 외야수 민병헌이 골절이라는 병원 진료 결과를 받은 것이다.
 
26일 두산에 따르면 강동 경희대병원 진료 결과 양의지는 왼쪽 다섯 번째 손가락(중수골) 미세 골절, 민병헌은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두산은 "두 선수 모두 수술은 필요 없으며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며 "정확한 치료 기간은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대표인 양의지와 민병헌은 두산 공수 전력의 핵심으로, 두 선수의 부상은 두산에게 큰 타격으로 다가온다.
 
앞서 두 선수는 전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한테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교체됐다.
 
양의지는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2루에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던진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양의지는 한참 고통을 호소한 뒤 대주자 박세혁으로 교체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 역시 박세웅이 던진 공에 오른손 약지를 맞고 쓰러졌고, 대주자 국해성으로 교체됐다.
 
둘은 인근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 결과 '특이사항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지만, 하루가 지난 이 날 전문의 재검진 결과 결국 우울한 소식을 접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