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창세기에 기술된 이집트 초기 왕조이자 노아의 아들인 함의 자손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 미라 발굴 작업 현장

美 CNN은 “독일 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는 고대 이집트인 미라에서 추출한 DNA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집트 중부에서 발견된 미라는 현재 아나톨리아와 지중해 동부 유럽인들과 유사한 DNA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연구 결과 고대 이집트인들은 근대 이집트인과는 구분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고대 이집트인의 유전자는 현재 동유럽과 유럽인들의 유전자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관해 ‘브레이킹 이스라엘 뉴스’는 “이번 연구는 창세기 10장 5절에서 6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창세기 10장 5절과 6절은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
 
성경에 따르면, 미스라임은 이집트에, 구스는 아프리카에 정착했다. 이들이 세운 두 개의 나라는 현재 사회·문화적으로 공통점이 거의 없으나, 아프리카와 이집트가 같은 곳에 기원하고 있다는 가설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이번 연구는 아부시르 엘 멜라크 지역에서 발견된 151구의 미라에서 DNA 샘플 166개를 채취해 진행되었다. 미라는 기원전 1388부터 서기 426년까지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에서 완전한 인간 미토콘드리아 게놈을 추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DNA 분석으로 정확한 고대 인류의 존재연도를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
 
기독교계가 이번 연구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고고학자 데이비드 롤의 ‘왕조 경쟁 이론(Dynastic Race Theory)’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롤은 노아의 방주로 함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이집트로 이주했다는 성경에 구절에 근거해 “고대 이집트인들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바다를 건너 나일 계곡에 정착했다”는 이론을 정립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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