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의 1만여 청년들이 모여 예수 그리스도를 부르짖는 시간. CCC 전국 대학생 여름 수련회가 막을 올렸다. 참석한 청년들은 말씀과 찬양,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면서도 주어진 사명을 발견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CCC 전국 대학생 여름 수련회가 27일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4박 5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데일리굿뉴스

말씀찬양 더불어 '비전' 찾기 위한 순서 이어져
 
1만여 명의 청년들이 한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부르짖는 시간.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 박성민 목사, 이하 CCC) 전국 대학생 여름 수련회가 26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4박 5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Desiriing JX'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갈망하며 사모하는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경상도와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경기도 등지에서 모인 일만여 청년들은 이곳에서 쉼과 힐링을 얻는 모습이었다.
 
수련회를 준비한 박성민 목사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은 온전한 자유를 만끽하지 못하고 있다"며 "참석한 모든 청년들이 이번 수련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진리를 깨달아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수련회는 △말씀·찬양 집회 △성경강해 △비전박람회 △선택특강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가장 큰 참여도를 보인 비전박람회는 정치, 경제, 종교, 선교, 미디어 등 여러 분야의 단체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청년들의 관심사에 대해 설명하고 직접 참여하는 형식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미디어 분야 대표로는 GOODTV기독교복음방송이 참여해 젊은 대학생들이 학생 기자단으로 교계와 사회의 이슈를 취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결혼과 가정 △상담과 치유 △기도와 선교 △직업과 인도 등 9개 분야로 나뉜 선택특강은 300개 이상의 세부 주제로 구성돼 청년들이 평소 듣지 못했던 실질적 내용의 이야기를 전문가와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올해 처음으로 수련회에 참석했다는 윤규식 군(20)은 "한국교회 다음세대가 많이 쇠퇴했다고 들었는데 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모인 것을 보고 열정이 샘솟았다"며 "수련회를 통해 체험한 은혜와 감동을 교회와 학교 친구들에게 전파하는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61년부터 해마다 진행된 CCC 전국 대학생 여름 수련회는 이제 한국교회가 주목하는 청년 집회로 자리매김했다. 60년대부터 2010년대인 오늘날까지 수련회장에서 목 놓아 기도하며 헌신을 다짐한 청년들은 대부분 한국 기독교를 이끌어가는 리더로 성장했다.
 
박성민 대표는 "대한민국은 수십 년 간 단 한 번도 위기가 아닌 시대가 없었다"며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기도로 나아가는 청년들이 있기에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련회는 오는 30일 금요일 '순례 전도'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참여한 청년 중 일부 지원자들은 삼삼오오 조를 구성해 지역을 돌며 수련회 기간 받은 은혜를 나눈 이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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