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지난 5월 어린이 72명을 여름성경캠프에 데려갔다는 이유로 체포된 6명의 크리스천이 납치와 개종 강요죄로 기소된 사실이 밝혀졌다.
 
▲ 종교의 자유를 위해 시위하는 인도 크리스천

<모닝 스타 뉴스>는 “인도 경찰은 지난 5월 21일 나그푸르 지역에 위치한 VBS 여름성경캠프에 72명의 아이를 인솔한 크리스천을 체포했다”며 “당시 8명의 인솔자는 아이들의 부모가 모두 크리스천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인솔자를 강제 개종 혐의로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체포 후 경찰은 “아이의 부모들이 개종 당신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현행법상 자녀들은 힌두교인”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쉬나베니 데사바투 경찰서장은 “개종의 경우 정부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규정에 맞는 심사를 거친 후 가능한데 경찰이 보호하고 있는 아이들 부모들 모두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닝 스타 뉴스>는 “현장에서 구금된 아이들의 크리스천 부모는 성경캠프 참석을 허락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구금된 아이들 중 하나인 아카쉬 군디아는 “경찰은 6살 밖에 안된 아이를 경찰서에 구금했으며, 십대 아이들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고 진술했다.
 
현재 구금되었던 아이들의 부모들은 법원에 “아이들은 크리스천 부모에게서 태어난 크리스천이고, 인솔자는 교회 주일학교의 자원봉사다”는 진술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인도 내 크리스천은 급진주의 힌두교인과 크리스천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정부의 탄압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월 박해 받는 크리스천 감시기구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은 “신약성경을 나누어 주던 한 크리스천이 급진주의 힌두인들에게 구타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이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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