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은 예장합신(총회장 박삼열 목사)과 마찬가지로 기장 측 임보라 목사에 대해 "동성애를 옹호하는 임보라 목사는 이단성이 크다"며 총회 산하 교회와 성도들의 교류를 금지했다.
"임보라 목사 활동, 1년간 교류 금지"
예장고신 제67회 총회는 '예수를 바라보자(히 12:1~3)'라는 주제로 67회 총회를 치렀다. 총회에는 목사와 장로 총회 대의원 497명이 참석했다.
고신은 총회 첫째 날 저녁, 교단의 한 회기를 이끌 총회장으로 김상석 목사를 선출했다.
김상석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총회와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총회장이 되겠다"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고 고신교회가 든든히 설 수 있도록 돕는 밑거름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고신은 이번 총회에서 전국 노회의 명칭을 오늘날 행정구역에 맞게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총회를 통과한 조정안은 광역시·도별로 노회를 재조정했다. 노회 간 동등성을 위해 노회 소속 교회는 적게는 60개 많게는 80개까지 하도록 정했다.
또 노회 명칭은 광역단체를 중심으로 동부와 서부, 남부, 북부, 중부 등으로 나누도록 했다. 예를 들어 서울의 경우에는 '서울동부', '서울서부' 등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김상석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우리 교단의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오늘의 논의는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혹시라도 이번 조정으로 상처를 입은 노회가 있다면 직접 찾아가 대화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기장 측 임보라 목사(퀴어신학 주창)에 대해서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임보라 목사는 이단성이 크다"는 입장을 정했다.
또 고신대 신대원 교수들에게 '동성애 관련 신학 가이드라인'을 1년간 연구해 제출하도록 했다. 고신총회는 앞으로 1년간 소속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이 임보라 목사와 관련된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