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예장 통합 소속 전국 7개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총회를 직접 방문해 명성교회에 대한 공정한 치리를 요청했다.
 
▲전국신학대학원연합회 학생들이 교단 총회를 직접 방문해 명성교회에 대한 공정한 치리를 요청했다.ⓒ데일리굿뉴스

장신대 등 7개 신대원 학생들 총회 방문

전국신학대학원연합회에는 장로회신학대학교·서울장신대학교·대전신학대학교·영남신학대학교·부산장신대학교·한일장신대학교·호남신학대학교의 신학대학원 학우회가 참여하고 있다.
 
11일, 회장을 중심으로 전국 7개 신학대학원 학생 8명은 부산과 광주 등지에서 이른 아침부터 출발해 서울 종로에 모였다. 오후 2시경 변창배 사무총장과 잠시 인사를 나눈 후 각 캠퍼스의 일치된 입장이 담긴 성명서와 1462명의 서명이 담긴 서류를 전달했다.
 
변창배 사무총장은 "총회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학생들은 성명서를 통해 △총회장의 확실한 성명서 발표 △총회 재판국의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지금이 총회가 나서야 할 때"라며 "총회는 이번 명성교회의 세습이 법적 무효이며, 명성교회는 총회법을 어겼다는 명백한 사실을 성명서를 통해 발표하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총회 재판국이 이 사태를 막아낼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한다"면서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을 통해 명성교회의 독주를 멈춰 세워 달라"고 강조했다.
 
7개 신대원 학생들은 명성교회 세습 소식을 접한 후 기도회를 개최하는 등 세습 반대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오다가, 전국적으로 의견을 모아 총회를 직접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11일 같은날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진광수 목사도 예장통합 사무총장실을 방문해 서명서를 전달했다.ⓒ데일리굿뉴스

기사련도 방문해 성명서 전달 "세습 중단해야"

한편 같은날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대표 진광수 목사, 이하 기사련)도 예장통합 사무총장실을 찾아 명성교회 세습 철회 요구를 담은 성명서를 전달했다.
 
진광수 목사는 변 사무총장에게 "명성교회 세습 문제는 한 교단의 문제를 넘어 한국교회와 사회 전체의 관심사건으로 비화됐다"면서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김삼환, 김하나 목사와 명성교회, 예장통합 교단의 결단을 요청하고자 찾아왔다"고 밝혔다.
 
기사련은 △총회가 헌법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으로 신뢰를 회복 할 것 △명성교회는 교회 사유화 시도를 중단 할 것 △한국교회는 건강성 회복 운동 시작 할 것 등을 주문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