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만남인 북미정상회담과 선거가 끝났으니 이제 눈을 러시아로 돌려야 할 때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18일)밤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모든 국민이 한마음이 돼 응원의 기쁨을 누린 바 있는 한국은 '어게인 2002'를 꿈꾸며 다시금 선수들을 응원할 시점이다. 특히나 크리스천으로서 기독선수들의 선전을 기도하면서 월드컵을 온전히 즐겨보자.
 
 ▲9명의 기독선수들이 '믿음의 출사표'를 던졌다.ⓒ데일리굿뉴스

대표팀 40%, 기독선수…"예배와 기도로 준비"
 
'2002년 감동을 다시 한 번'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팀은 스웨덴과 드디어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저마다 출사표를 던지며 각오를 다졌다. 이 가운데 오직 믿음으로 경기를 준비한 선수들이 있어 크리스천이라면 특히 주목해야 한다.
 
주장 기성용을 비롯한 공격수 김신욱, 미드필더 이재성, 수비수 오반석·윤영선·홍철·김민우·정승현, 골키퍼 조현우 등 9명이 그 주인공이다.
 
대한민국축구선교회(대표 박에녹 목사)에 따르면, 이들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예배모임을 갖는 등 기도로 경기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에녹 목사는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내길 기도한다"면서 "9명의 선수들이 날마다 모여서 예배 드리고 기도로 준비했다. 이들을 위해 앞으로 많은 기도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먼저 기성용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선수다. 스스로를 '스포츠 선교사'라고 자부할 정도로 신앙심이 깊은 그다. 실제로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기도세레머니가 늘 화제가 됐고, 팬들을 위한 사인에는 'God, Jesus'라는 문구를 남겨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그는 기도로써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고 있다고.
 
특히나 김신욱 선수는 지난 14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출사표에서 성경문구를 넣어 눈길을 끌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는 성구는 월드컵에 임하는 그의 각오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클럽팀인 전북현대에서도 꾸준히 예배모임을 진행할 정도로 선수들과 믿음을 나누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드필더 이재성은 2년 전만 해도 '무신론자'였다. 하지만 지금은 선교행사에 참여하고 재능 기부를 하는 등 믿음의 문을 열고 월드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간 기독선수들과 기도로 함께 해온 박에녹 목사는 "드디어 스웨덴과의 경기가 있는데 기독선수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 중"이라며 크리스천들이 기도로 동참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그라운드의 선교사라 불리는 '기독선수들'이 바로 오늘 첫 결전의 무대에 선다. 하나님의 거룩한 소명과 달란트가 그라운드에서 빛이 나길 함께 기도로써 응원할 때이다. 9명의 기독선수들과 이들로 인해 변화될 수많은 영혼들을 위해 같이 기도에 임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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