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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피해 입은 ‘춘천 군자교회’ 도움 호소
김승영 기자,young@googood.com morra2468@naver.com
강원도 춘천 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해 춘천 동산면 군자리에 위치한 군자교회(민경원 목사)가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를 겪고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일 자정 군자교회가 있던 춘천일대는 전봇대가 뽑히고, 집이 날아갈 정도가 강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에 조립식으로 건축된 군자교회는 지붕의 반이 날아가고 예배실과 사택이 누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감리교 동부연회 춘천남지방회에 소속된 군자교회는 지난 2003년에도 태풍 ‘매미’로 인해 교회 일부가 파손돼 춘천지역청장년회 연합회의 도움으로 보수, 보강공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이번 피해로 인해 또 다시 교회가 파손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공사업자가 ‘신축하는 것이 낫다’고 말할 정도이지만, 신축은 물론 보수조차 엄두를 못내고 있다. 군자교회의 일년 총 결산이 400여만원 밖에 안돼, 3000여만원이 필요한 보수공사는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군자교회 민경원 목사 가족은 마을 노인정에 묶고 있다. 예배 또한 마을 노인정에서 드리고 있다.

민경원 목사는 “장마가 끝난 다음에야 보수공사를 시작할 엄두라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때까지 노인정에서 기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자교회의 피해를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남궁만 춘천동원교회 부목사는 “민 목사가 ‘아이 분유가 떨어졌다’고 말한 적도 있다”며 “농촌교회의 어려움만으로도 힘든 상황에서 자연재해로 인해 이중고를 겪게 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남궁 목사는 “민 목사가 감리교에서 지급하는 목회자 최저생계비 몇 십만원조차 비피해로 인해 헌금한 것으로 안다”며 민 목사의 딱한 사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수해 피해를 정리하던 중 민 목사가 손을 다쳐 몇 바늘 꿰매는 사고도 생겼다”며 “기도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남궁 목사는 “현재 많은 곳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돌아오는 무관심한 반응들로 인해 가슴이 아프다”며 “많은 성도들과 교회가 농촌교회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민경원 목사 016-381-5644
농협 301083-51-006093 군자감리교회
농협 301083-51-011381 민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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